일상

[안양] 추어탕 맛집 쌍둥이네, 복날 몸보신 하기 좋은 곳이네요!(구 청수원 식당)

쭈꾸미로변신 2022. 6. 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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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추어탕 맛집 쌍둥이네, 복날 몸보신하기 좋은 곳이네요!

 

제가 어렸을 때 엄마가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밥을 잘 챙겨주지 못한 적이 있었어요.

 

그럴때마다 엄마가 잘 먹어야 크고 건강하다면서

데려갔던 곳이 바로 이곳 쌍둥이네였는데요.

 

제 기억에 어렸을 때부터 왔던 곳이기도 하고

고등학교 때 왔던 게 분명 기억나는 곳이라

최소 20년 이상 된 맛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가 벌써 20년 전...)

 

얼마 전 와이프와 남원 여행을 다녀왔는데

추어탕의 본고장인 남원에서 먹은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더욱 생각이 나는 그런 곳이에요. ㅎㅎ

 

어제도 와이프와 비도 오고 그래서

뭐 먹을까 생각하던 찰나에 

문득 이곳 쌍둥이네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여기 추어탕이랑 추어튀김이 진짜 예술이거든요.

마침 위치도 안양 예술공원 근처에 있어서

집 앞에서 마을버스 한 번만 타면 갈 수 있는 곳이라

바로 출발했습니다.

 

 

위치는 안양 예술공원 입구 쪽에 있고

바로 옆에는 신안양 유치원과 교회가 있어요.

 

자세한 위치를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

 

참고로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청수원'이라는

이름으로 엄마가 청수원 가자~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는데

지금은 '쌍둥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상호가 바뀌었나 봐요.

 

안양 추어탕 잘하는 집 '쌍둥이 추어탕' 위치

 

 

퇴근하고 와이프를 만나서 갔던 터라

시간이 약간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7시 50분쯤 도착)

손님들이 꽤 많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자리를 잡고

저는 통추어탕, 와이프는 그냥 추어탕,

추어튀김 하나, 반주할 소주 하나.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을 보면 아시겠지만 

추어탕 치고 상당히 저렴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제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데

근처에서 밥 한 끼 먹으려면

최소 8~9천 원 정도인데

여긴 기본 추어탕 7,500원에 돌솥밥까지 나오니

가성비가 엄청 좋은 식당인 것 같아요.

 

사실 이곳은 영양탕이 메인인 식당으로

추어탕, 삼계탕, 흑염소같이 몸보신할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복날이면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으니깐 이 점 참고하시구요!

 

올해 2022년 복날은 

초복 : 7월 16일(토)

중복 : 7월 26일(화)

말복 : 8월 15일(월)입니다.

 

주문을 하고 밑반찬들이 세팅되었는데

가격 생각하면 기본 반찬들이 아주 훌륭합니다.

 

 

와이프도 하나 찍고 저도 하나 찍고 ㅎㅎ

다른 영양탕에는 저기 나와있는 국수를

주지 않지만 추어탕을 주문하면 

국수사리가 조금 나오는데 저거 넣어서 먹으면

아주 별미예요~

 

반찬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바뀐 건 없지만

필요한 건 다 있습니다!

 

 

주문한 추어탕과 소주,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간혹 사람들이 너무 밀릴 때,

예를 들어 복날 같은 날에는 돌솥밥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돌솥밥에 나온 밥을 앞접시에 담고

와이프는 숭늉으로 먹기 위해 물을 붓고

저는 누룽지로 먹을라고 그냥 놔뒀어요.

 

이건 온전히 취향 차이니깐 원하시는 대로 드시면 됩니다!ㅎㅎ

 

 

이건 제거 누룽지

아래 거는 와이프 거 숭늉이에요~

 

 

그리고 추어탕에 항상 하던 대로

들깻가루를 넣고 먹었습니다.

 

 

들깨가루 외에도 후추나 산초 같은 것들도

준비되어 있으니깐 입맛에 맞게 드시면 될 것 같네요~

 

 

제가 아까 서울에서 직장 생활한다고 말씀드렸죠?

이런 거 좋아하는 동료 과장님이랑 같이

시청역 근처, 서울역 근처 추어탕집 여러 군데

가봤어도 이 정도 맛과 양을 주는 곳은 없었어요.

 

통추어탕을 파는 곳도 잘 없고

통추어탕을 팔아도 미꾸라지 몇 마리 들어있지

않은 곳도 상당히 많은데 여긴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가 않더라구요.

 

보이사나요? 미꾸라지가 엄청 들어가 있습니다.

 

일단 비리지도 않고 추어탕 잘못 조리하면

나는 쓴맛도 없어요. 

 

그런데 여기는 정말 추어탕이 고소하고

반찬들과도 조화가 잘 되어서 제가 다른 사람한테도

꼭 추천하는 추어탕 잘하는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양 오래 산 친구들하고도 한 번씩은

다 와봐서 여기 이야기하면 다 알아요. ㅎㅎ

 

오늘은 와이프와 함께 먹는 거라

추어튀김도 주문했는데 카레가루가 조금 뿌려져 있는지

약간 카레맛도 나는데 미꾸라지와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자칫하면 비릴 수도 있고 잘못 튀기면

맛이 없을 수도 있는데 그런 걸 다 잡아주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간단하게 밥만 먹고 가도 좋지만

술 한잔 하실 때는 추어튀김도 함께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격도 10,000원이고 양도 충분해서 진짜 만족 만족!

먹다가 남아서 포장해왔습니다.

 

저희는 비가 와서 생각나는 추어탕이었지만

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복날도 다가오는 만큼 더더욱 생각날 거 같아요.

그때도 꼭 다시 와서 먹을 계획이에요.

 

진짜 저는 다른 지역에서 안양 놀러 온 친구나

지인이 있으면 꼭 데려가는 곳이기도 하구요~

 

오늘은 제가 안양 추어탕 맛집, 추어탕 잘하는 집으로

소개해드렸지만 추어탕만 파는 게 아니고

 

다른 영양탕들도 먹어봤는데 퀄리티가 엄청 괜찮아서

몸보신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한 번 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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