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후쿠오카] 여행 1일차_#1 기타큐슈 이치란 라멘 고쿠라점 후기 맛집 인정!(feat.이자카야 가볼만한 곳)

쭈꾸미로변신 2023. 6. 26. 15:57
728x90
반응형

[후쿠오카] 여행 1일차_#1 기타큐슈 이치란 라멘 고쿠라점 후기 맛집 인정!(feat.이자카야 가볼만한 곳)

 

안녕하세요.~

이번 여름휴가는 코로나가 풀리면서

2박 3일 정도 해외여행을 가는 걸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까운 후쿠오카에 다녀오기로 했는데요.

 

일본, 그중에서도 후쿠오카를 선택한 이유로는

와이프가 일본 여행을 갈 요량으로 엔화가 쌀 때 조금씩 모아둔 것도 있었고, 

7월 이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돈 들어갈 일들이 생길 것 같아서

예산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가까운 곳을 찾았거든요.

 

그게 바로 후쿠오카였죠.

 

저는 이번 후쿠오카 방문이 3번째였는데

그전에는 회사에서, 아니면 모임에서 갔던 터라

사진도 많이 안 찍고 그렇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와이프와 처음으로 후쿠오카를 가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많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정말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온 것 같아요:)

 

2박 3일, 그중에서도 첫날은 오후 6시 비행기라

후쿠오카 도착도 늦은 만큼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런 만큼 더 알차게 돌아다녔거든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일본 후쿠오카 여행 후기들을 조금씩 올려볼까 해요.

여러분들도 혹시 후쿠오카 가실 때 

부족한 제 블로그지만 혹시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셨으면 하거든요.

 

일단 후쿠오카 공항에 오후 7시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일단 바로 기타큐슈로 넘어가기로 했어요.

 

후쿠오카에는 기타큐슈 말고도 유후인, 벳부, 나가사키, 가고시마 등

가볼만한 곳이 여러 곳 있지만 짧지 않은 거리라서

이번 여행에서는 기타큐수와 후쿠오카의 중심인 하카타, 텐진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관광지 위주로 딱 어디 어디 찍고 오는 것보다는

한 곳을 그래도 잘 즐기고 느끼고 경험하고 오자고

저희 부부가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다음에 또 방문할 때는 이번 여행에서 다녀온 것 말고 다른 곳으로 가면 되니까요.ㅎㅎ

 

참고로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 타는 방법,

하카타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고쿠라역(기타큐슈)으로 가는 방법과

고쿠라역에서 잡은 숙소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할게요.~

 

고쿠라역에 도착하고 호텔 체크인을 하니

벌써 시간이 9시가 넘었네요.

 

 

쉴 틈도 없이 빨리 짐을 풀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출발 전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먹은 쉑쉑버거 말고는

먹은 게 없었거든요.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ㅠㅠ

 

바로 나가서 저녁 먹을 곳을 찾아야 했어요.

우선 생각했던 게 이치란 라멘이었습니다.

 

이치란 라멘은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들 중 하나였거든요.

 

이왕이면 후쿠오카 나카스에 있는 본점에 가서 먹자고 했지만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 본점에서는 최소 30분,

많게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고쿠라에 온 김에 이치란 라멘 고쿠라점에서 먹고 시작하기로 했어요.

 

이치란 라멘 고쿠라점이 상점가에 있는데

저희 숙소가 고쿠라역 바로 옆이고 상점가 역시 근처라

이치란 라멘을 찾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고쿠라역에서 상점가를 지나가다 보면 오른쪽 골목에

이치란 라멘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사람 없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치란 라멘 고쿠라점

주소 : 1 Chome-3-23 Uomachi, Kokurakita Ward, Kitakyushu, Fukuoka 802-0006

영업시간 : 오전 08:00 ~ 오전 06:00 

 

 

 

저희가 9시 30분쯤 도착했었는데 가게 안쪽과 바깥쪽에

웨이팅이 있어서 한 20분은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본점에서 1시간 이상도 기다릴 가능성이 있어서

여기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메뉴 확인을 하고,

 

 

2시간 같은 20분을 기다리다가 바깥에 있는 티켓 발권기로 주문을 하고

이제 가게 안으로 들어갔어요~

 

기본 라멘 980엔 * 2개 = 1,960엔

생맥주 580엔 *2개 = 1,160엔

총 3,120엔이 나왔습니다. 

 

여러 토핑들을 추가하고 싶었으나

근처에 괜찮아 보이는 이자카야들이 많아서

조금 참기로 했어요.

 

 

 

 

안에 들어가니 여러 가지 이치란 라멘의 제품들이 보였어요.

 

라멘 형태도 보이고 밀키트 형태의 제품들이 있는데

아직 맛을 보지 않은 상태여서 구매는 잠시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게 실수였어요.. 진즉 좀 사놓을걸..

왜냐면 진짜 맛있었거든요.

 

가게 안에서도 조금 기다려야 했었는데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봤던 취향에 맞게

라멘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주문용지를 주더라고요.

 

주문 용지 앞면에는 일본어로 뒷면에는 한국어와 한자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파파고를 돌려봐야 할 일은 없었어요:)

 

 

저는 이치란 라멘 맛, 기름진 정도, 차슈 넣음 등 대부분 기본으로 했고

빨간 비밀 소스, 즉 매운맛 정도만 5로 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먹었던 일본 라멘들이 대부분 느끼해서

몇 번 먹어보고 그 이후로는 먹지 않았었거든요.

 

여기서도 걱정이 되어서 매운맛을 조금이라도 더 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10은 너무 매울 것 같고, 5 정도가 적당하다 생각했죠.

 

참고로 3~10을 넘어가는 숫자를 적어도 된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매운맛을 5 정도로 해도 신라면 정도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크게 무리 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왼쪽이 와이프, 오른쪽이 제가 작성한 건데

이렇게 작성을 했더니 자리가 나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여긴 1인석 바테이블 형태인데

대기석에 옆에 자리 나는 게 실시간으로 보입니다.

 

그걸 보고 대략적인 대기시간을 계산해 보면 될 것 같아요.

 

한 자리씩은 계속 났는데 저희는 둘이 갔기 때문에

두 자리가 붙은 좌석이 나길 조금 더 기다렸어요!

 

그래도 라멘, 면 요리기 때문에 회전이 조금 빠른 편이라

자리는 금방 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벽이 쳐져있습니다.

테이블마다 물을 따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고

물은 알아서 따라먹으면 됩니다.

 

 

테이블 앞쪽에는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치란 라멘에 대한 소개? 같은 내용들이 있고,

(파파고 돌려봤지만 글자가 많아서 엄청 오래 걸려서 패스...)

 

 

오른쪽에는 이렇게 추가 주문 용지와

간단한 요청 사항, 내용들을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이건 진짜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파파고로 얼른 돌려봤어요.

 

 

그런데 뒤를 돌려보니...

 

 

이렇게 영어로도 나와있답니다.

 

어린이용 식기를 받고 싶다거나,

주변이 시끄럽거나, 주문절차를 모르겠다거나,

잠깐 자리를 비울 때 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있는 칸막이는 접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

둘 이상 방문했을 때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먹을 수 있게 해놨습니다.

 

물론 너무 시끄러우면 저 It's noisy 표지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ㅎㅎ

 

 

 

칸막이를 접으면 이렇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접을 수 있으니까 어렵지 않습니다~

 

주변도 둘러보고 이런저런 사진을 찍는 와중에

이치란 라멘이 나왔어요. 생맥주도 함께요.

너무 급하게 이동하다 보니 물 마실 시간도 없었는데

진짜 맥주가 너무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맥주부터 짠! 하고~

 

 

 

주문한 음식이 다 나오면 앞에 있는 발이 내려갑니다.

발 안쪽에는 서빙하는 직원분들이 계속 왔다 갔다 하는데

발을 내려서 라멘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나 봐요~

 

 

배가 고픈 나머지 라멘이 나오고 나서는 정신없이 먹었네요.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대부분 기본으로 설정하고 먹었는데

일단 전혀 느끼하지 않았어요.

 

매운맛 정도를 5로 해서 그런지 칼칼한 맛도 있었는데

매운 정도는 제 기준에 진라면 ~ 신라면 사이 정도여서

5 정도면 한국분들은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이거 먹어보고 진짜 일본 라멘 다시 봤습니다.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싶었다니까요.ㅎㅎ

 

전형적인 한국 입맛인 저에게도 딱 맞는 맛이었어요.

국물이 깊다고 해야 하나? 진짜 감동적이었으니까요.

 

진짜 딱 한 가지 아쉬웠던 건 김치가 너무 생각났던 건데,

(역시 한국 사람)

김치 있었으면 밥까지 말아서 뚝딱 했을 것 같네요.

아쉬운 대로 단무지라도 줬으면 하는...

 

 

아무튼 이 차슈도 두장밖에 안 들어있었지만

엄청 부드러웠어요.

 

너무 맛있게 먹은 나머지

나중에 드럭스토어에서 이치란 라멘 밀키트를 샀는데

이 차슈가 안 들어있다고 합니다.

 

파 같은 고명이 전혀 안 들어있다고 해서

차슈나 다른 고명들은 한국에서 살 생각이고요.

 

진짜 10~15분 만에 후루룩 먹고 저희는 가는 시간이 아쉬워서

이자카야에서 한 잔 하고 갈 생각으로 얼른 나왔습니다.

 

고쿠라에서의 일정은 이치란 라멘이 끝이었어서

이자카야를 몇 군데 알아보진 못했는데,

그나마 알아봤던 몇 군데도 영업시간이 끝났더라고요.

(저희가 나선 시간 11시쯤)

 

급한 대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구글 맵도 찾아보고 했는데

나오는 곳이 별로 없었고, 너무 멀리 가면 숙소 복귀가 어려울까봐

근처에 손님이 너무 북적이지 않는 조용한 곳을 찾았어요.

 

 

구글 맵에도 나오지 않는 곳이었지만

조용할 것 같았고, 뭔가 일본스럽기도 하고,

고독한 미식가처럼 저희가 직접 좋은 식당, 주점을 찾아보려고 했거든요.

 

들어가니 약간은 험상궂게 생긴 사장님이

한국어 메뉴판 없는데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처음에는 음 뭔가... 이랬는데 주문을 계속하고 이런저런

요청 사항도 다 잘 들어주시고 엄청 친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린 괜찮다고 하고(파파고가 있으니)

술과 안주를 주문했어요!

 

 

 

(참고로 여긴 흡연이 가능한 이자카야인데

담배를 엄청 싫어하는 와이프도 일본에 오면

조금은 풀어주기 때문에...ㅎㅎ)

 

후쿠오카가 또 닭껍질 요리가 유명하고

제가 또 닭껍질 좋아라 해서 바로 닭껍질 교자, 꼬치를 주문했습니다.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것들을요.

 

 

 

 

누군가 진짜 일본 음식점은 아무 데나 들어가도

평타는 친다고 그랬는데 진짜 그런 것 같았어요.

 

처음 먹어보는 닭껍질 교자도 진짜 먹을만했거든요.

닭껍질 싫어해서 맨날 저한테 주는 와이프도 괜찮다고 했으니까요.

 

분위기도 좋고, 일본스러운 그런 이자카야였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가는데 알바 분이 사탕도 주셨어요.

작은 거였지만 이것 때문에 더 좋은 기억이 남은 것 같습니다.

 

 

이제 내일 일정을 위해 얼른 숙소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일본은 또 편의점도 안 가볼 수 없잖아요?

 

그래서 또 편의점 들려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맥주와 돈까스 도시락(정말 돼지 부부 아닙니까...)사서 숙소로 왔네요~

 

 

 

너무 피곤하니 첫날 일정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봬요:)

 

글이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후쿠오카(기타큐슈, 고쿠라) 여행하시는데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