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강원도 동해] 동해 중국집 맛집 덕취원, 수요미식회 나온 전국 5대 중식 명가 다녀왔어요!

쭈꾸미로변신 2022. 8. 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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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 동해 중국집 맛집 덕취원, 

수요미식회 나온 전국 5대 중식 명가 다녀왔어요!

 

 

올해는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까 기대를 했건만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면서

생각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가도 엄청 많이 오른 상황이라

너무 멀리가기는 부담스러워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강원도 동해에

짧게 다녀오기로 했어요.

 

강릉, 속초, 양양 같은 핫플보다는

조용하게 쉴 수 있는 곳,

그리고 몇 년 전부터 저희 부부의 관심사가

서핑이라 파도도 적당하니 좋은 곳이라고 해서

선택한 휴가지였습니다.

 

실제로 와보니 정말 좋더라구요.

크게 붐비지 않고 서핑하기에도 좋구요.

 

그래도 여행지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려면

무엇보다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해서

이리저리 찾아보던 중에

 

저보다 먼저 강원도로 휴가 온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해주는 음식 종류가 있었어요.

 

그건 바로 중국집이었어요.

어느 중국집은 탕수육이 예술이다,

어떤 중국집은 짬뽕이 끝내준다고 하면서

꼭 가보라고 하는 곳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강릉에 있길래

저희가 있는 곳과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지금 있는 동해 쪽으로 한 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군데가 있었지만 눈에 들어오는 곳이

한 군데 있더라구요.

 

바로 덕취원이라는 곳이었어요.

 

저희가 서핑을 대진 해수욕장에서 했었는데

거기서 한 10km 정도 떨어진 곳이었고,

수요미식회에도 나오고 85년 노포 집이라고 해서

한 번 찾아가 보기로 했어요.

 

강원도 동해시 덕취원 위치

 

 

서핑 끝나고 씻고 바로 출발해서

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가게 앞에는 이미 웨이팅 줄이 

길게 있더라구요.

 

45번 번호표를 받아 들고

기다렸습니다.

 

중간에 재료 소진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긴 했었는데, 

만약 그랬으면 번호표를 안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조마조마하면서 기다렸어요.

 

다행히 2시 10분쯤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중식이라 회전이 빠르더라구요.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3시부터인데

50분이면 충분히 먹고도 남는다고 생각했어요)

 

참고로 덕취원의 폐점시간은 오후 8시 40분

라스트 오더는 오후 7시 50분입니다.

 

 

생각보다 웨이팅 줄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을 보고

의아하다 생각했는데

2층까지 운영을 하는 것을 보고

이해가 되었어요.

 

2층까지 있으니깐 줄만 보고 포기하시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기다리는 동안 뭘 먹을지 고민을 해봤는데

역시나 중국집의 근본인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물가가 많이 올라서 메뉴판 가격에

조금 변동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여기는 1936년부터

영업을 시작해온 노포 집이라 그런지

수요미식회에도 전국 5대 중식 명가로

이름을 알린 곳이라고 하는데요.

 

위에 사진을 보시면 전국 5대 짜장면 명가 중에

인천 지역 중국집이 있는데, 그중 하나를

우리 부부가 연애할 때 가본 곳이었고

진짜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 신뢰가 가더라구요. ㅎㅎ

(전국 5대 중국집 중 2곳을 클리어했네요)

 

기본적인 반찬이 세팅되어 있구요.

 

 

저희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간짜장 1, 삼선짬뽕 1, 탕수육 小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길래

중간중간 가게 사진을 찍어봤어요~

 

 

조리실이 바로 옆에 있는데

우리 꺼 언제 나오나

계속 두근두근했네요.

 

일단 음식을 먹기 전에

앞치마를 장착해놓고!

 

 

기다렸던 탕수육이 나왔는데요.

 

 

덕취원은 탕수육에 소스가 버무려져서 나오는데

부먹파인 저한테는 진짜 딱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탕수육은 원래 소스를

부어서 가져다주는데

배달 문화가 확산되면서 

탕수육과 소스를 따로따로 가져다줬다고 해요.

 

요즘에 생긴 중국집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예전에 생긴 중국집들은

보통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탕수육 잘하는 집인지 아닌지를

알려면 소스가 버무려져서 나와도

고기가 바삭바삭하면 잘하는 집이라고 한다고 하던데

여기 덕취원이 딱 그런 집이었습니다.

 

 

저도 하나 들고 사진 찍고

와이프도 하나 들고 찍고 

사진 찍는데 정신이 없네요. ㅎㅎ

 

소스도 새콤달콤하니 맛있었고

제가 생각했던 탕수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뭔가 더 맛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아마 덕취원의 노하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진짜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로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양적으로도 푸짐했어요.

 

한참 서핑하고 와서 배고파가지고

짜장면을 곱빼기 시킬까 고민했는데

보통 시킨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다음으로 나온 게 삼선 짬뽕.

 

 

저 해산물 보이시나요?

여러 가지 해산물은 기본,

심지어 전복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왜 바닷가 근처에

중국집 맛집이 많은지

저 해산물을 보고

바로 이해해버렸습니다.

 

 

주변 지인들도 중국집을

추천해준 이유도요.

 

그러다 보니 국물이 진짜 

말도 안 되게 끝내줬어요.

 

국물이 진하다 못해 

약간은 걸쭉하더라구요.

 

국물 맛을 표현하고 싶지만

제가 맛 표현을 잘 못하다 보니

끝내준다, 정말 죽인다,

맛있다! 진실의 미간으로만 말할 수밖에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ㅠㅠ

 

아무튼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해산물을 먹고 있는 동안

마지막으로 제 음식인 짜장면이 나왔습니다.

 

짬뽕 맛집에 가도 짜장면을 먹는

짜장면 파인 저는 여기서도 짜장면을

주문했는데요.

 

 

짜장면이 제일 늦게 나와서

기다리다 조금 지쳤는데

나오자마자 비벼서 먹어봤더니

그 지친 마음 한 방에 날려줄 만한

맛이더라구요.

 

짜장면도 제가 생각하는 짜장면

기본 베이스에 덕취원만의 뭔가가

더해져서 더 맛있는,

 

지금까지 먹어본 짜장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그런 맛이었어요.

 

제가 왜 기본적인 짜장면을 강조하냐면

어떤 곳은 짜장면 맛집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제가 알고 있던 짜장면 맛이 아닌 곳이

종종 있더라구요.

 

맛있긴 한데 뭔가 짜장면 같지는 않고

뭔가 알쏭달쏭한 그런 것보다는

짜장면의 기본적인 맛은 가져가면서

무언가 다른, 그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아마 짜장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슨 이야기인지 아실 거예요.

 

결론적으로 간짜장 = 8,000원

삼선 짬뽕 = 12,000원

탕수육 小 = 20,000원

총 40,000원 지출인데,

 

부부 둘이 중국집에서 쓰기에는

큰돈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전체적인 음식의 퀄리티나 맛을 감안하면

한 끼 잘 먹었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전국 5대 중식 명가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무튼 강원도 동해까지 와서

중국집 맛집도 찾았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자신 있게 

추천해줄 만한 곳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동해 시내에서 멀지 않은

동해 중국집 맛집 덕취원 추천드리니깐

꼭 한 번 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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