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경기도 양평] 다가섬펜션, 개별 히노끼탕이 있는 감성숙소 추천!

쭈꾸미로변신 2023. 2. 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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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다가섬펜션, 개별 히노끼탕이 있는 감성숙소 추천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2023년이 시작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올겨울은 유난히 추웠던지라

어디밖에 나가기도 힘들었고

가뜩이나 물가도 너무 올라서

가능하면 뭐든 집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너무 답답하기도 했고

생활패턴이 단순해지는 것 같아서

멀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가보려고 결심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코로나로 목욕탕에 못 가는 만큼 탕 안에서

몸을 조금 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는데요.

 

마침 와이프가 인센티브를 받아서

돈 걱정 없이 독채펜션에 히노끼탕이 있는 곳을

알아봤습니다. 여러 군데 후보가 있었지만

저희가 선택한 곳은 바로 경기도 양평에 있는

'다가섬펜션'이었어요.

 

여기는 독채 펜션인데 개별로 히노끼탕이 있어서

혼자만의, 부부만의, 연인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이제부터 저희가 다녀왔던 후기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양평 다가섬펜션 위치

 

다가섬펜션

경기 양평군 단월면 명성길 175

map.kakao.com

 

안양에서 출발하는데 바로 다가섬 펜션으로 향한 게 아니라

입실시간이 오후 3시라서 점심을 먹고 가려고 했습니다.

 

양평 하면 딱 생각나는 게 양평해장국인데

해장국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저는

다른 메뉴를 찾아봤어요.

 

가끔 집에서 와이프가 조용하면 맛있는 녀석들을

보고 있는 게 생각나서 양평 맛있는 녀석들로

검색을 해봤더니 수제비집이 나오더라고요.

 

정확히는 양평에 있는 건 아니고 남양주에 있었지만

크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서 들렀다 갔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바로 남양주 더수제비 본점.

사랑니를 빼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입맛도 없었는데 진짜 인생 수제비,

특히 들깨수제비 진짜 레알 존맛탱이었어요.

 

이렇게 맛있을 줄 모르고 사진도 별로 안 찍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는 수제비였으니

여유 있게 출발하셨다면 한 번 들렸다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제 기준에서는 동선이 크게 꼬이지는 않았어요.

 

다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입실시간에 맞춰

다가섬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길에 비발디파크를 지나왔는데

거리상 아주 가까운 거리였던 것 같아요.

 

 

 

왠지 모르게 고급스러운 외관이 저희를 맞이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대한민국 숙박대전에서 수상을 한

경력이 있는 펜션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관부터 분위기가 다르네요.

 

 

참고로 입실시간은 15:00, 퇴실시간은 11:00입니다.

입실할 때 조식 제공이 된다는 안내를 받았어요.

 

 

 

이건 우리가 도착했을 때.

아래는 해가지고 찍었을 때인데

고급스러운 느낌이 다른 펜션과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다가섬펜션에는 독채 개별 펜션으로 방이

5개가 있는데 저희가 예약한 곳은 소소한(히노끼탕) 룸입니다.

 

내부에 히노끼탕이 있고 외부에 개별 수영장이 있는

풀빌라가 있는 여울지게(POOL VILLA)도 있었지만

저희는 거기까진 필요가 없어가지고요.

 

음료는 커피와 주스를 골랐는데

제가 자는 사이 와이프가 홀랑 먹어버려서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키를 받고 소소한 저희 숙소로 가봤어요~

 

 

 

 

다가섬펜션에서 소소한 룸은 가장 안쪽에 있는데

안쪽에 있는 만큼 사람들도 지나다니지 않고 그래서

뭔가 프라이빗하고 더 좋았네요.

 

방에 들어와 보니 넓고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주인분이 하나하나 주의사항들을 설명해 주시면서

방을 보여주셨어요.

 

 

 

방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옷걸이.

인스타를 보면 히노끼탕에서 하나같이

저 옷을 입고 있었는데 따로 챙겨간 게 아니라

펜션에서 제공을 해주더라고요.

 

저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와이프는 저걸 입고 사진을 어떻게 찍을지를

고민하고 있었네요. ㅎㅎ

확실히 보는 관점이 다르긴 합니다.

 

 

다음은 침대 공간인데 방은 하나지만

방금 보신 옷걸이가 있는 가벽을 세워서

공간분리를 한 덕분인지 아늑했어요.

 

펜션이 산속에 있다 보니 금방 추워진다고

저희가 도착하기 전부터 보일러가 틀어져있었는데

막 더운 느낌보다는 훈훈한 느낌이었습니다.

 

들어보니 위에 팬이 공기를 순환시켜 준다며...

 

 

저희도 나중에 우리 집이 생기면

꼭 저거 설치할 계획입니다.

동남아 호텔에 여행온 느낌이 날 것 같아요.

 

그리고 침실에는 스피커가 있는데

방음이 워낙 잘되다 보니 음악을 틀어놔도

옆방에는 들릴 것 같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희도 옆방 소리를 전혀 못 들었거든요.

 

 

다음으로 거실.

현관부터 거실까지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습니다.

 

 

 

 

 

바로 옆에는 건식 세면대가 있었는데요.

신기하게 드라이기가 다이슨이네요.

 

다이슨 헤어드라이기가 있는 게 신기했는데

한 번도 안 써본 거라 이번에 써보고 너무 괜찮아서

이사할 때 사려고 마음먹었네요.

(아... 저런 거 자꾸 보면 안 되는데 말이죠)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있었고

다가섬 펜션의 히노끼탕에서는 다른 입욕제를

사용할 수 없는 만큼 전용 입욕제를 제공해 주셨는데요.

 

저 핑크색 소금이 히말라야 핑크솔트라고 하네요.

 

그다음은 주방 공간입니다.

 

 

 

 

주방 역시 깔끔하게 정돈이 잘 되어 있네요.

정수기도 있고 차를 마실 수 있는 다기 세트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답니다.

 

저희는 히노끼탕에서 마시고자 바로 먹지 않고 아껴놨습니다.

 

 

 

 

 

아무리 펜션이라지만 혹시나 없는 게 있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소주잔도 챙겨가고 기본적인 수저, 젓가락도 챙겨갔지만

챙겨간 게 민망해질 정도로 주방용품들이 아주 잘 갖춰져 있습니다.

 

심지어 갓 지은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밥솥도 있어요!

 

가지고 다니기 힘든 와인잔도 있어서

분위기 있게 와인 한 잔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룸이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다른 거 다 제쳐두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히노끼탕.

우리는 이것만 보고 와서 기대가 정말 컸는데요.

 

 

대망의 히노끼탕 두둥!

편백나무 히노끼탕이라고 하는데

나무 냄새부터가 다르고

욕실 바닥도 보일러가 들어와서

뭔가 후끈한 느낌이 올라와서

진짜 사우나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와 진짜 대박이라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천장이 약간 거울 같은 느낌이어서

공간이 더 넓어 보이기도 했고,

 

 

 

샤워공간도 분리, 화장실 변기도 분리되어 있어서 좋았고

인테리어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서

뭔가 고급 호텔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숙박비지만 히노끼탕이 있는 이 욕실.

이 인테리어만으로도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드네요~

 

안양에서 중간에 밥 먹고 오느라

약 3시간 정도 걸려서 피곤해가지고

한 30분 정도 눈을 붙이고 바로 물을 받아

히노끼탕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차를 마실 수 있게 해 놔서

물을 받는 동안 차도 함께 우렸어요.

 

 

 

 

 

남들 다 찍는 각도로도 한 번 찍어보고

 

 

바깥뷰를 보면서도 한 번 찍어보고

 

 

입구에서도 찍어보고

가장 많이 사진을 찍었네요. 여기서.

 

참고로 탕에 물을 받으면 습기가 차는데

이게 방까지 넘어오면 안 된다고

문을 꼭 닫고 다니고, 환풍기를 끄면 안 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아래 보이는 제습기도 있었고요.

 

 

물을 다 받은 다음

펜션에 있는 입욕제를 넣고 들어갔어요.

 

 

 

차를 마시면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히노끼탕.

아무 생각 없이 뜨끈하게 몸을 담글 수 있어서 정말 좋았네요.

 

히노끼탕도 생각보다 커서 둘이 들어가도 충분했습니다.

 

참고로 바깥에 보이는 곳은 누가 올 수 없는 공간이어서

안심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걱정 없이 즐기셔도 될 것 같아요~

 

약 1시간 정도 있다가 이것도 물놀이인지

배가 고파져서 저녁 먹을 준비를 했는데요.

 

처음 바비큐를 해달라고 요청한 게 저녁 7시였는데

아무래도 산속에 있다 보니 해도 빨리지고

금방 추워지더라고요. 그래서 30분 당겨서

6시 반에 해달라고 했습니다.

 

시간 변동은 가능한데 최소 1시간 전에만

말해주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다가섬펜션은 야외 바베큐장도 독채 안에 마당처럼 되어 있어서

저희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이었는데요.

 

 

낮에 찍은 모습.

그리고 밥에 불을 피우고 찍은 모습.

 

 

 

 

저 불판같이 생긴 건 바베큐를 신청하면

펜션에서 챙겨줍니다.

 

 

저희가 캠핑을 다니면서 느낀 건데

밤에는 생각보다 어두워서 조명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요.

 

야외 바베큐장에 조명을 켜니 따로 추가 조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엄청 밝아요.

 

먹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양고기 + 소고기 + 가리비입니닷!

 

 

양갈비도 잘 사서 그런지 냄새도 하나도 안 나고

저희가 요새 여러 술을 마셔보는 취미? 가 생겨서

이번에는 제주도 감귤로 증류한 '미상'이라는 술을 사갔는데

향도 좋고 맛도 좋고 다음에 또 한 번 사 먹어봐야 할 것 같네요. ㅎㅎ

 

밥도 맛있게 먹었겠다 

히노끼탕에서 몸을 풀어서 그런지 금방 피곤해져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금방 졸려서 잤습니다.

 

사실 예약도 와이프가, 결제도 와이프가 해서

대략적인 금액만 아는데 아무튼 적지 않은 금액임은 확실했어요.

 

하지만 그 돈 값어치를 충분히 했고

그동안 국내 여행을 하면서 묵었던

숙소 중에 제일 괜찮았던 것 같아요.

 

역시 대한민국 숙박대전 수상을 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 조식...

저는 구경도 못한 조식...

와이프가 홀랑 먹어버린 조식...

저도 사진으로만 봅니다...

 

 

아침 일찍 가져다주셨다고 했는데

제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무튼 너무 잘 쉬고 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고

날이 조금 더워지면 개별 수영장이 있는 방으로

예약해서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제 개인적으로 모두 맘에 들었지만

모든 게 개별로, 개별적으로 바베큐장이든

히노끼탕이 있어서 남들 눈치 안 보고 있었던 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쉬운 마음에 사진 한 장 더 찍었네요.

 

 

 

여러모로 완벽했던 경기도 양평 펜션 다가섬펜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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